만 화 경

순수 신뢰 부모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가르침이기 때문에 하늘같이 믿고 따랐다. 정치인이 지원한다고, 학자가 주장한다고 신뢰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방송에 나오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는다던 사람들이 늘어났다. 언젠가 부터, 사람들이 아무도 믿지 않게 되었다. 순수의 시대... 개인 “인간들의 세상은 죄 지은 자들이 윤회한 곳이라는 말 들어봤어? 지구가 지옥이라는 거야. 그래서 세상에 탐욕심, 착각, 폭력, 범죄 등이 팽배한 거라고.” “세상 모든 악인은 카인의 후손이라는 말은 들어봤어. 카인은 죽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 세상에 범죄가 많은 이유가 그 때문이래.” “아니야! 지하 세계의 일곱 왕자 때문에 세상이 어지러운 거야. 그들은 교만, 태만, 간음, 식욕, 질투, 탐욕, 분노의 달인들이거든. 인간들은 악의 달인들인 지하 세계의 일곱 왕자들에게 영향을 받고 살고 있다고.” “인간들이 역사상 국가나 민족으로 대립하여 전쟁을 일으켰고, 다른 민족을 선하다 악하다, 불의다 정의다, 강하다 약하다 역사에 기록해왔지만, 사실 상, 인간들은 그들이 속한 민족이나 나라에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일곱 왕자들에게 영향을 받아 왔어.” “일곱 왕자들은 물처럼 형태도 없이 인간들의 바다인 인간 사회를 떠돌아다니다가 우유부단하고, 믿음이 없고, 신념도 없이, 유혹에 잘 넘어가는 속 얕은 자에게 스며들어서 그를 장악하고 조종하면서 살아가지. 만일, 스며든 자가 권력을 가진 위치에 있다면 백성을 탄압하고 군사를 일으켜 전쟁이 날 거야. 그러면, 몇몇 권력자들의 탐욕심에 의해서 전체 민족이 정의되어 버리는 거야.” “만일, 스며든 자가 권력자가 아니라면 그의 가족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지 못하게 되는 거고. 인간들은 개인적으로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 거라고.” 인간은 죄업을 저지를 수 있지만, 범한 죄를 덮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정당화하는 일은 악마의 짓이다. --- 톨스토이 파편 “난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어. 항상 진실을 이용하거든. 사람들이 내 말에 신뢰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진실이 꼭 필요해. 온전한 진실이 아니더라도 진실의 조그만 파편만 이용해도 효과가 있어. 포괄적인 분석력을 잃어버린 자들은 숨겨진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없거든.” “원통에 불을 비출 때, 방향에 따라 그림자가 원도되고 사각형도 되는 거 알아? 물체를 숨기고 원 그림자를 보여주면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물체가 원이라고 믿고, 사각형 그림자를 보여주면 사람들은 물체가 당연히 사각형이라고 믿어. 그림자라는 진실의 파편을 믿고서 사람들은 스스로 원이다 사각형이다라고 결정하는 거지. 난 그림자만 보여줬지 사각형이라고 말한적도, 원이라고 말한 적도 없어. 사람들 스스로 결정는 거야.” 변화 “이 세상은 나쁜 사람들이 잘 사는 곳 같아. 안 그러면 세상에 왜 그렇게 나쁜 일들이 많고, 나쁜 사람들이 잘 살겠어?” “나쁜 사람들이 세상을 장악하고 있다면, 나쁜 것이 좋은 것으로 여겨지고, 좋은 것이 나쁜 것으로 여겨져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영화나 소설을 보면 항상 권선징악이고 인과응보잖아. 나쁜 사람들이 좋다고 끝나는 장면이 없어. 그런 나쁜 사람들이 모두 권력을 잡고 세상을 이끈다면 왜 나쁜 놈들이 항상 나쁘다는 욕을 먹지?” “아직, 완전히 장악을 하지 못해서 그렇지. 선한 일반 백성들이 다수잖아.” “내가 보기에는 가치관이 서서히 변해서 그래. 인간들이 변화를 당장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뿐이야. 오랜 시간의 차이를 두고 보면 변화는 눈에 역력할 걸? 옛날에는 비난받던 행동이 지금은 오히려 세련됐다고 칭찬받고, 최신이라고 우러름 받고 있잖아.” “그것이 인간들에게 선악의 뚜렷한 관념이 선천적으로 내재하고 있어서 그래. 그런 깊은 뿌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거지. 오랜 버릇을 하루아침에 뜯어고치려고 하면 반발이 생기는 법이잖아.” “그게 성선설이지? 인간은 내어날 때는 착하지만, 자라면서 악해진다는... 하지만, 요새는 성악설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것도 바로 오래도록 서서히 변화해 온 결과의 산물이야. 부모들이 점점 더 선한 마음을 잃고 아기를 낳으니 앞으로 몇 년 만 지나면 성악설이 더 우위를 차지할지도 몰라. 성악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었잖아.” “게다가, 점점 더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선한 마음을 잃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옛날에는 몇 십 년 걸리던 가치관의 변화가 지금은 1년도 안 걸리는 것 같아.” 혼돈 나를 해하는 자가 있었다. 나를 돕는 자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내가 좋은 친구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나를 돕는 자가 나를 해하는 자와 친구가 되었다. 나를 해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나를 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모두들 자신들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알지 못했다. 혼돈... 돌고 도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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